[과학&정보통신] 통신장비 : "국산제품 지구촌 석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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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로 세계시장을 내 품안에"
국산 통신장비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꿈꾸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두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정부도 장비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신장비 수출전선엔 업계와 정부가 따로 없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분야가 신화 창조의 선봉장이다.
CDMA방식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곳이 바로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자존심을 걸고
수출에 총력전을 벌인다.
이 분야만큼은 선진국들을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한마디로 국내업체는 CDMA장비로 세계시장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이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 전망이 무척 밝다.
국내에서 운영한 경험을 충분히 쌓아 고지를 선점한 효과가 충분히
기대된다는 얘기다.
시분할방식을 도입한 유럽을 제외하고는 많은 나라들이 CDMA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선정한 신규사업자의 절반이상이
CDMA방식을 채택했다.
중남미와 동남아지역에서도 CDMA붐이 일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 브라질 등, 동남아쪽에선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 CDMA시스템이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주목받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은 주요 이동통신규격으로 CDMA를 채택, 올하반기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시분할방식이 통용되는 듯하던 일본에서마저 시장은 열리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인 NTT도코모사가 CDMA방식으로 통신
서비스를 전환하는 등 일부 사업자들이 시스템 설치에 나섰다.
중남미에선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칠레 등이 CDMA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브라질의 경우 SK텔레콤이 신규이동전화 사업권을 확보했다.
해외에서 통신사업을 운영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물론 장비 및 단말기
수출효과까지 톡톡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러시아 짐바브웨 등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미 CDMA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는 단계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지역과 동유럽엔 무선가입자망(WLL)
사업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세계시장을 겨냥, 국내 업계는 이미 세계화된 "눈높이 경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소와 연구진뿐 아니라 해외연구소를 가동하며 현지취향에 맞는
제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영국에 연구분소(SERI)를 두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찌감치 거대한 황금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중국 상해시에 6만8천회선 규모의 교환국 1대와 기지국 67대 및
서비스를 포함한 턴키방식 CDMA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미국 현지법인인 LG인포콤을 통해 CDMA관련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개인휴대통신(PCS)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는 또 브라질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해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하는 한편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시장을 뚫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미국 산호세와 샌디에이고 및 도쿄에 연구소를 설치, 국내
연구소와 묶어 "연구개발 4각체제"를 갖췄다.
산호세지역에선 경쟁업체보다 먼저 이동통신단말기 부품관련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운영중이며 도쿄에선 생산기술과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제품을 벤치마킹하는 효과를 거두고 현지에서 첨단기술을
아웃소싱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가 CDMA분야에 뛰어든지 올해로 10년째.
국내업체들은 이제 이 분야에서 지구촌시장을 누빌 수 있게 된 것이다.
<손희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국산 통신장비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꿈꾸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두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정부도 장비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신장비 수출전선엔 업계와 정부가 따로 없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분야가 신화 창조의 선봉장이다.
CDMA방식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곳이 바로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기업과 정부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자존심을 걸고
수출에 총력전을 벌인다.
이 분야만큼은 선진국들을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깔려 있다.
한마디로 국내업체는 CDMA장비로 세계시장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이 방식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 전망이 무척 밝다.
국내에서 운영한 경험을 충분히 쌓아 고지를 선점한 효과가 충분히
기대된다는 얘기다.
시분할방식을 도입한 유럽을 제외하고는 많은 나라들이 CDMA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선정한 신규사업자의 절반이상이
CDMA방식을 채택했다.
중남미와 동남아지역에서도 CDMA붐이 일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 브라질 등, 동남아쪽에선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에 CDMA시스템이 설치됐거나 설치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주목받는 곳이 중국이다.
중국은 주요 이동통신규격으로 CDMA를 채택, 올하반기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시분할방식이 통용되는 듯하던 일본에서마저 시장은 열리고 있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인 NTT도코모사가 CDMA방식으로 통신
서비스를 전환하는 등 일부 사업자들이 시스템 설치에 나섰다.
중남미에선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칠레 등이 CDMA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브라질의 경우 SK텔레콤이 신규이동전화 사업권을 확보했다.
해외에서 통신사업을 운영해 거둬들이는 수익은 물론 장비 및 단말기
수출효과까지 톡톡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러시아 짐바브웨 등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미 CDMA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는 단계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지역과 동유럽엔 무선가입자망(WLL)
사업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세계시장을 겨냥, 국내 업계는 이미 세계화된 "눈높이 경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소와 연구진뿐 아니라 해외연구소를 가동하며 현지취향에 맞는
제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영국에 연구분소(SERI)를 두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찌감치 거대한 황금시장인 중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중국 상해시에 6만8천회선 규모의 교환국 1대와 기지국 67대 및
서비스를 포함한 턴키방식 CDMA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미국 현지법인인 LG인포콤을 통해 CDMA관련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개인휴대통신(PCS)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는 또 브라질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해 장비와 단말기를 공급하는 한편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시장을 뚫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전자는 미국 산호세와 샌디에이고 및 도쿄에 연구소를 설치, 국내
연구소와 묶어 "연구개발 4각체제"를 갖췄다.
산호세지역에선 경쟁업체보다 먼저 이동통신단말기 부품관련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를 운영중이며 도쿄에선 생산기술과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중이다.
이를 통해 현지제품을 벤치마킹하는 효과를 거두고 현지에서 첨단기술을
아웃소싱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가 CDMA분야에 뛰어든지 올해로 10년째.
국내업체들은 이제 이 분야에서 지구촌시장을 누빌 수 있게 된 것이다.
<손희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