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중인 동서증권은 미국계 펀드인 호라이즌홀딩사와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동서증권은 이날 서인도제도의 조세회피지역에 세워진 호라이즌홀딩스의
대리인이 인수 가계약서를 보내 왔으며 22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호라이즌홀딩스가 모두 2억5천만달러
(한화 3천5백30억원)를 투자해 동서증권 지분은 50%이상 확보하는 최대주주가
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증권감독원은 아직 공식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매각성사여부를
단언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서증권측이 호라이즌홀딩스의 실체를 파악할수 있는
충분한 자료도 보내오지 않아 인수계약과 관계된 추가적인 증빙서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22일 열릴 예정인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동서증권과
고려증권이 제출한 자구계획서 내용과 증빙서류를 심의한후 24일의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두 부도증권사의 영업권인가 취소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 양홍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