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의약품공장'..백혈병치료제 생산 흑염소 탄생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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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구 감소 등 인체의 혈액이상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동물의 젖에서
양산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 유욱준교수,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 충남대 신상태교수
등이 이번에 탄생시킨 새끼 흑염소 "메디"가 성숙해 젖을 생산해 내면
여기서 조혈성분 의약품을 값싸게 정제해 낼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체의 유용한 성분을 생산해 내는 "살아있는
의약품 공장"이랄수 있다.
유 교수팀의 연구는 흑염소와 인체의 조혈기능을 높이는 G-CSF라는 유전자
에 형질전환 기술을 적용한 것.
우선 보통의 흑염소를 교배시킨후 암컷에서 수정란을 채취, 여기에 사람의
G-CSF 유전자를 미세 주사기로 삽입시켰다.
이어 이 수정란을 대리모가 될 흑염소의 자궁이나 난관에 착상시켰다.
흑염소가 젖으로 만들어낼 G-CSF는 인체 내에서 극미량만 생산되는 생리
활성물질.
조혈세포로부터 백혈구의 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 주는 단백질로 항암제
투여후나 골수 이식수술후, 또는 에이즈 치료에 수반되는 백혈구의 감소
현상을 막아주는 치료제로 쓰인다.
흑염소가 생산하는 G-CSF는 현재 생산단가의 1% 정도로도 정제해 낼수 있어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메디를 어미 흑염소로 키운 뒤 이 젖으로
부터 고순도의 G-CSF를 정제해 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
양산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 유욱준교수,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 충남대 신상태교수
등이 이번에 탄생시킨 새끼 흑염소 "메디"가 성숙해 젖을 생산해 내면
여기서 조혈성분 의약품을 값싸게 정제해 낼수 있을 전망이다.
메디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체의 유용한 성분을 생산해 내는 "살아있는
의약품 공장"이랄수 있다.
유 교수팀의 연구는 흑염소와 인체의 조혈기능을 높이는 G-CSF라는 유전자
에 형질전환 기술을 적용한 것.
우선 보통의 흑염소를 교배시킨후 암컷에서 수정란을 채취, 여기에 사람의
G-CSF 유전자를 미세 주사기로 삽입시켰다.
이어 이 수정란을 대리모가 될 흑염소의 자궁이나 난관에 착상시켰다.
흑염소가 젖으로 만들어낼 G-CSF는 인체 내에서 극미량만 생산되는 생리
활성물질.
조혈세포로부터 백혈구의 성장 및 분화를 촉진시켜 주는 단백질로 항암제
투여후나 골수 이식수술후, 또는 에이즈 치료에 수반되는 백혈구의 감소
현상을 막아주는 치료제로 쓰인다.
흑염소가 생산하는 G-CSF는 현재 생산단가의 1% 정도로도 정제해 낼수 있어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메디를 어미 흑염소로 키운 뒤 이 젖으로
부터 고순도의 G-CSF를 정제해 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문병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