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대표적 단기상품인 신MMF(머니마켓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3
월평균 연19.08%로 투신사들이 고객들에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을 밑도는 것으
로 나타났다.

21일 투신협회는 7개 대형투신사와 23개 신설투신운용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신협회는 최근 확정한 "운용실적 공시규정"에 따라 이날 투신사 전체 펀
드 6천8백96개중 설정액이 50억원이 넘는 3천6백18개 펀드의 수익률을 전격
공개했다.

공시된 운용실적에 따르면 신MMF를 판매하고 있는 26개 투신사가 지난 한달
동안 거둔 수익률은 평균 연19.08%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투신사들이 고객들에 제시하는 목표수익률 연19.9%를 밑도는 것
으로 투신사들이 그동안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별로 보면 장은투신운용의 신MMF가 연20.1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
록했으며 그 다음은 으뜸투신운용(연19.80%) SK투신운용(연19.68%) 서울투신
운용(연19.56%)등이었다.

반면 한국투신 한남투신운용등은 수익률이 연18%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기상품인 MMF는 지난해 4월1일 6조1천1백27억원으로 전체상품에서 차지
하는 비중은 11.0%에 불과했으나 IMF체제이후 금리상승에 힙입어 지난 1일
현재 43조2천82억원으로 45%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채형 펀드의 수익률은 채권싯가평가가 도입되지 않아 회사별로 큰 차이
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주가침체등으로 지난 1년간 수익률이 대부분 원금
을 까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협회는 앞으로 추가형상품의 경우 월단위로 펀드수익률을 집계, 협회가
발간하는 주간 수익증권지에 계재해 투자판단 기준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