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기가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경제기획청이 21일 발표한 2월 경기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표시하는 일치지수(일종의 경기동행지수)가 불경기를 판단하는 기준인 50%를
훨씬 밑도는 25%로 나타났다.

일치지수는 5개월 연속으로 50%를 밑돌고 있다.

기획청은 중소기업매출을 제외한 모든 요소들이 비교시점에 비해
마이너스를 보이거나 종전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쳐 일치지수가 이같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도 22.2%로 5개월 연속으로 50%
이하를 기록했다.

관계자들은 "일치지수가 3개월 이상 50%에 못미치는 것은 경기후퇴를 입증
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경기후퇴를 정식으로 인정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