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캐나다등 4개국은 오는 2000년부터 우루과이
라운드 (UR)에 이은 새로운 다자간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산업전반에 걸쳐 또 한차례의 개방파고가 일게돼 국내에서도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4개국 통산장관들은 오는 29일부터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열리는 회
의에서 2000년부터 신(신)라운드교섭에 나서기로 합의할 계획이라고 니
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라운드의 명칭은 EU측이 "밀레니엄라운드"라고 이름지었으며 신라운
드에서 다룰 의제는 오는 5월18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WTO)각료회의에서 논의된다.

미국등 4개국은 신라운드를 통해 21세기초에 적용할 국제적인 무역관
련규정을 마련하고 분쟁처리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아시아국가들이 금융위기를 이유로 보호무역주의 경향을 띨 가
능성이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신라운드 태동을 결정하기로 했다.

WTO는 UR협상을 마치면서 해운 유통 변호사분야등의 서비스자유화와
농업등 2개분야에 대한 협상을 2000년부터 시작하기로 했었으나 EU와
미국등은 경제 전분야를 새로 다루자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국가들은 제한적인 분야의 협상만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대상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