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종덕이 나올까"

아시안투어와 일본PGA투어를 겸하고 있는 기린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엔)가 23~26일 일본 이바라키GC에서 열린다.

기린오픈은 한국남자프로골퍼들에게는 꿈의 대회다.

일본투어에서 활약할수있는 자격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종덕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은 그 바람에 97, 98년 2년동안 투어시드를 확보했다.

김이 올해들어서도 계속 일본에서 활약할수 있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올해 대회에는 김을 포함, 한국선수 7명이 나간다.

98아시안투어 상금랭킹 30위안에 들어있는 신용진(4위) 강욱순(6위) 최경주
(13위) 최광수 정준 남영우가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상위권에 들면 일본무대에 진출할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승상금이 1천8백만엔이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자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이
된다.

상금왕에게는 일본투어에서 뛸수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아시안투어에 나오지 않는 일본선수가 우승을 하고, 한국선수가 상위권에
오를 경우에도 가능성이 있다.

한국선수들은 98아시안투어에서 이미 상당액의 상금을 확보해두었기 때문에
투어상금왕이 될수도 있는 것이다.

96년 가네코 요시노리(한국명 김주헌), 97년 김종덕에 이어 3년연속
한국출신 선수들이 우승을 하면 김종덕에 이어 또 한사람의 일본투어
정규멤버가 탄생하게 된다.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