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통합등 기업구조조정은 신속하면서도 과감히 실시돼야 합니다"

신원JMC와 (주)신원등 그룹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양대 주력업체
총괄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백갑종(53)씨는 구조조정이 타율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빠르게 실시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이것만이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살아남는 길이라고 덧붙인다.

"신원이 기조실폐지 계열사통합및 매각에 어느 그룹보다 앞장서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신원그룹은 한국화이자 주식을 지난달 외국기업에 매각하는등 보유지분의
해외매각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14개계열사를 통폐합하거나 매각해 연내 의류 건설 기타부문등 3개사로
합칠 생각"이라며 "구조조정작업이 완료되면 재무구조가 탄탄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다.

올수출을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5억달러로 늘려 의류수출활성화의
견인차역할을 하겠다고 말한다.

신원은 최근 경실련으로부터 3년연속 경제정의기업상을 받았는데
IMF극복에 앞장서라는 격려로 해석하겠다고 밝힌다.

< 김낙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