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수출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면서 수출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한솔제지 무림제지 신호제지등
제지업체들의 수출은 54만t으로 총생산량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수출비중은 20%를 약간 넘는 정도였다.

올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 늘어난 것이다.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인쇄용지와 신문용지가 주력수출품목에 가세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종이수출은 백판지 위주로 이뤄져왔으나 원화절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앞다퉈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문용지는 이기간중 2.4배 늘었고 인쇄용지도 53%가 증가했다.

제지업계는 내수부진을 만회하고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수출부서를
확대하는등 수출총력체제를 갖추고 있어 당분간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