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에 출품된 공작기계들은 IMF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필요없는 기능을 없애 가격을 초저가수준으로 낮추거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율을 크게 높인 기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산CNC공작기계의 경우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지연시간과 동작시간을 크게
단축한 복합.고급형 머시닝센터들이 출품됐다.

대우중공업 화천기계는 초고속연산으로 생산성을 높인 국산 머시닝센터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경제성을 높이기위해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불필요한 기능을 없앤
콤팩트형제품, 범용기계에 NC(수치제어)장치를 부착한 초저가형 단순NC선반
NC밀링을 한국공작기계 등이 출품하고 있다.

국산화도 빼놓을 수 없는 경향.과거 수입에 의존했던 다축자동선반을
KMW가 내놓았고 대성산업이 유.공압부품, 통일중공업 한국산업전자에서
NC장치, (주)다인이 HSK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 선보였다.

한국야금은 초경공구에 비해 10배 이상 수명이 긴 국산 다이아몬드
코팅공구를 출품했다.

CNC시스템은 최근 오픈화경향에 맞춰 국내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PC-NC
공작기계를 개발, 전시한다.

남성정공은 중량물가공이 용이한 컬럼이송형 CNC평삭밀링을, 기아중공업은
스핀들 스스로 공작물을 착탈, 별도의 로더가 필요없는 CNC수직선반을 각각
선보인다.

좁은 공간을 활용해 자동화에 용이한 선반을 대우중공업 화천기계공업
현대정공 등 대기업이, G7프로젝트의 하나인 FMS(유연생산시스템)라인을
통일중공업이 각각 출품했다.

현대정공은 흑연전극가공기를, 대우중공업은 국내최대속도를 자랑하는
머시닝센터를 공개한다.

전체적으로 CNC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은 고정밀도 고생산성을 추구, 성능이
많이 향상됐다.

급이송속도가 분당평균 30~40m, 주축회전수 분당 6천~2만회, 자동공구교환
시간 1초이내, 팔렛 교환시간 3초대 등으로 성능이 좋아졌다.

주축의 고속회전에 적합한 내장형주축과 세라믹베어링 채용, 열변위 방지
구조 스핀들 등이 보편화됐다.

한편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국산공작기계보다 초고속 고정밀도
고기능의 공작기계를 주종으로 내놓고 있다.

CNC프로파일연삭기 CNC다축자동선반 고급형머시닝센터 복합CNC선반 등
국산개발이 미흡한 기계류와 CNC장치, 각종 정밀측정기, 메카트로닉스
자동화관련 주변기기 등 최첨단제품들이 출품됐다.

CCD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식으로 직경 비틀림각 공구의 압력각 여유각
등을 축정할 수 있는 NC유니버설메저링머신(독일 바이터사 제품), 10도
온도범위에서는 측정기기의 정도변화가 없는 정밀삼차원측정기(독일의 칼
자이스사 제품), 고속가공기의 필수요소인 리니어모터 등이 전시된다.

국내공작기계의 기술수준은 범용공작기계와 중급형 NC공작기계, 연삭기
등은 자체설계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초고속 초정밀 복합공작기계
설계기술은 아직 초기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가공.조립기술은 선진국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소재산업이 낙후돼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이 취약점이다.

측정기술도 수준이 낮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급형 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선진국인 일본과 거의
대등한 품질수준이다.

주요수출시장인 미국 유럽에서도 당당히 일본과 경쟁, 괄목할 만한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 선진국과 한국의 신기술적용 비교 ]]

<>.주축회전수(rpm) - .한국 : 4,000-12,000
.선진국 : 6,500-20,000

<>.급이송속도 - .한국 : 20-30m/mm
.선진국 : 30-80m/mm

<>.주축 테어퍼 - .한국 : BT Type
.선진국 : HSK Type(이면구속형)

<>.위치결정도 - .한국 : 5-10마이크로m
.선진국 : 2-5마이크로m

<>.이송계 - .한국 : 볼스크루
.선진국 : 리니어 모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