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가 지난달 30일 출범후 삐걱거리고 있다.

리스 카드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등 다소 이질적인 4개 분야를 하나의
협회로 합친 탓에 탓에 각 업종간 알력과 마찰이 끊이지 않는 것.

최근 이 협회는 회장등 임원 차량 구입과 관련,한바탕 홍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리스방식으로 구입할 계획을 세우자 일부 할부금융사가 반발하고
나선 것.

리스에 비해 할부금융 이자가 싼데 왜 리스방식으로 차량을 구입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따라 협회는 양업계의 분위기를 감안해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해프닝을 연출.

이밖에 리스협회 수준에도 못미치는 예산책정 등 협회운영 전반에 걸쳐
뒷말이 무성해 "한지붕 네가족"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