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못함에따라 현재 전체 상장주식의 절반이상이
액면가를 밑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1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에 못미치는 주식이
4백83개로 9백49개 전체 상장종목의 5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1백68개)에 비해 무려 3백15개나 늘어난 것이다.

액면가미만의 저가주가 전체 주식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전 16.6%
에서 지난해 12월3일엔 40.6%으로 높아졌다가 마침내 50%를 넘어섰다.

이는 부도및 화의신청등으로 인해 관리종목이 급증한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액면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특히 은행 증권등 금융과 건설업종에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이 많았다.

상장된 27개 은행 가운데 액면가를 웃도는 종목은 하나 신한 국민 주택
은행등 4개사 ,27개 상장증권사 가운데는 신영 대우 동원 삼성증권등
4개사에 불과하다.

건설업 54개사 가운데는 현대건설 삼부토건등 8개사만이 액면가를 웃돌
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하회종목이 속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싯가
총액비중이 높아진 몇몇 대형주의 증시영향력이 너무 커져 시장균형이
깨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