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기위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이틀연속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등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2일 증권감독원에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8일 2조2천2백80억원으로
종전 연중최저치(4월9일 2조2천8백35억원)를 하향돌파했었다.

이어 20일에는 전날보다 68억원이 줄어든 2조2천2백12억원을 기록,연중
최저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같은 고객예탁금 수준은 연중최고였던 지난 1월 20일의 4조3백91억원에
비해 무려 1조8천1백79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외국인투자자의 관망세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공세 <>대규모 유
상증자등으로 증시의 수급상황이 나빠지고 있는데다 경기가 당분간 회복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