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면톱] 올해 PC 매출성장률 둔화 .. 한자리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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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의 올해 매출증가율이 80년 이후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져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천달러 미만의 저가PC공급이 늘어나는등 PC업계의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데이타퀘스트는 22일 올해 전세계에서 판매될 PC는 9천3백10만대
(1천6백60억달러어치)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량으로는 15.6% 증가하지만 금액으로는 6.4% 증가에 그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물건은 많이 팔지만 들어오는 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데이타퀘스트는 업계의 가격경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저가PC의 보급확대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천달러 미만의 저가PC시장은 올들어 급속히 확대돼 비싼 고급기종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또 각 PC메이커들이 "싸야 잘 팔린다"는 시장의 흐름을 쫓아 경쟁적으로
제품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1천5백달러 근처의 중저가 PC들도
가격이 1천달러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매출증가율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문제는 매출증가율 둔화가 이익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있다.
물론 싼 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이익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PC업계에 나타나는 가격경쟁은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무자비하게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업계가 기대하는 것은 저가PC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
그동안 PC를 보유하지 못했던 저소득층의 PC구입이 활기를 띠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싼 PC를 한대정도 더 사지않겠냐는 것.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은 올해 3천5백20만대의 시장규모를 형성, 작년보다
판매가 16% 증가하겠지만 매출은 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선 2천1백만대가 팔려 판매증가율이 14%로 높아지지만 이익은
8.9% 신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는 1천1백80만대가 팔려 판매물량이 23% 늘어나고 매출증가율도
1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에서 매출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 시장 자체가 원래 중저가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주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천달러 미만의 저가PC공급이 늘어나는등 PC업계의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데이타퀘스트는 22일 올해 전세계에서 판매될 PC는 9천3백10만대
(1천6백60억달러어치)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물량으로는 15.6% 증가하지만 금액으로는 6.4% 증가에 그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물건은 많이 팔지만 들어오는 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데이타퀘스트는 업계의 가격경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저가PC의 보급확대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천달러 미만의 저가PC시장은 올들어 급속히 확대돼 비싼 고급기종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또 각 PC메이커들이 "싸야 잘 팔린다"는 시장의 흐름을 쫓아 경쟁적으로
제품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1천5백달러 근처의 중저가 PC들도
가격이 1천달러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매출증가율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문제는 매출증가율 둔화가 이익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있다.
물론 싼 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이익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PC업계에 나타나는 가격경쟁은 "제살 깎아먹기"식으로
무자비하게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업계가 기대하는 것은 저가PC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
그동안 PC를 보유하지 못했던 저소득층의 PC구입이 활기를 띠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싼 PC를 한대정도 더 사지않겠냐는 것.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은 올해 3천5백20만대의 시장규모를 형성, 작년보다
판매가 16% 증가하겠지만 매출은 3%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선 2천1백만대가 팔려 판매증가율이 14%로 높아지지만 이익은
8.9% 신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는 1천1백80만대가 팔려 판매물량이 23% 늘어나고 매출증가율도
1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에서 매출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 시장 자체가 원래 중저가 제품
위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주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