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계와 리스업체들이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오류인 "밀레니엄
버그"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최고 1조5천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피치 IBCA사가 22일 전망했다.

피치 IBCA사는 금융기관의 "밀레니엄 버그" 문제는 해당업체들 뿐만
아니라 고객과 기타 금융기관의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수정해야하기 때문에 국제 금융계가 지난 25년간 직면했던 어려움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피치 IBCA사는 현재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밀레니엄 버그"를 퇴치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한 상태이며 퇴치비용도 예상보다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