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간의 휴식을 취한 박세리(21.아스트라)가 24일 치크필-A 채리티
챔피언쉽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7번째 출전인 박세리는 다시 한번 첫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대회장소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한 박세리는 22일 연습라운드에
참가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휴식기간중 연습량 과다로 손목이 삐긋해 컨디션은 썩 좋지 않은
상태.

박세리는 그동안 데뷔전인 헬스사우스 인오그럴대회에서 공동 13위, 지난
5일 끝난 롱드러그스챌린지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1차례의 커트오프 탈락과 30~40위권을 넘나드는 평범한 기록만 남겼다.

이런 부진함을 씻기 위해 박세리는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로라 데이비스, 캐리웹, 헬렌
알프레드슨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 한은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