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과학 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고향인 전남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13억여원을
들인 이 전시관은 4천여평 대지에 실내 전시관과 실외 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옥씨가 미 항공우주박물관과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
구입한 자료와 항공장비 모형 등이, 실외 전시장에는 6.25때 남북한의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등 10대의 항공기가 전시돼 있다.

옥씨는 "우리 항공우주과학 분야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미래
주역인 새싹들에게 애국심과 과학입국의 꿈을 키워주고 싶어 전시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역대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예비역 장병,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