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이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의 천연가스 개발 추진의 수혜 기대감의 바통을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사와 한화오션으로부터 넘겨받는 모양새다.12일 오전 9시42분 현재 동성화인텍은 전일 대비 2550원(1106%) 오른 2만5600원에, 한국카본은 720원(4.69%) 상승한 1만60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두 회사 모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화물창을 만들 때 필요한 보냉재를 생산한다. LNG는 끓는점이 –163도로, 냉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는 보냉재는 LNG운반선의 수익성과 안전에 큰 영향을 준다.미국의 천연가스 개발 및 수출 추진의 수혜 기대감이 조선주를 거쳐 기자재주의 투자심리도 개선한 모습이다. 조선 섹터의 주도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기자재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앞서 작년엔 HD현대그룹의 상장 조선계열사들이 먼저 랠리를 펼쳤고, 올해 들어서는 한화오션이 미국 군함 관련 사업 모멘텀까지 업고 급등세를 보였다. 작년 한 해동안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88.59%와 122.87%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선 이후 지난 4일의 고점(8만5100원)까지 석달여만에 127.84% 치솟았다.반면 한화오션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작은 동성화인텍은 올해 들어선 이후 전일까지 52.82%, 한국카본은 30.72% 상승하는 데 그쳤다.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가 확대될 것"이라며 "미·중 관계가 현재의 기조를 유지한다면 국내 조선사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세아제강지주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대로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예상이 긍정적 투자심리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32분 현재 세아제강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4.15%) 오른 27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8%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세아제강도 3.88% 상승한 20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으로의 한국 강관 수출은 95만t으로 1위를 기록했는데 캐나다와 멕시코가 각각 2위와 3위로 총 123만t을 수출한 상황"이라며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50% 관세 부과 확정 시 이들의 수출 점유율 상당 부분을 쿼터제가 폐지되는 한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구하는 등 각종 송유관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LNG 프로젝트 관련 스테인리스(STS) 강관 발주 확대도 기대된다"며 " 추후 미국과 카타르 LNG 프로젝트 확대 과정에서 관련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BTS(방탄소년단)·마룬5·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대거 확보하며 주목받았던 블록체인 기반 IP 프로토콜 스토리(STORY)가 IP 등록·관리 플랫폼 'IP 포털(IP Portal)'의 프리뷰 제품을 공개하며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스토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IP포털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수 초 안에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간편한 IP등록이 가능하다. 스토리는 IP 포털을 'IP를 위한 깃허브(GitHub)'로 구상하고 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깃허브처럼, IP 포털이 글로벌 IP 시장에서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글로벌 IP 시장은 약 61조달러(약8경8887억원) 규모에 달하며 국경 간 IP 사용료 지불액만 매년 1조달러(약1457조원)를 초과한다. 하지만 이같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IP거래는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와 법률 등으로 인해 복잡한 법적 절차와 계약을 통해 느리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돼 왔다. 스토리는 이처럼 기존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중앙집중형 IP 등록·사용·거래 절차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기업, 개인 등 모든 창작자들이 국경에 관계 없이 쉽게 IP를 등록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IP등록, 단 수 초 만에 가능…라이센스 발행·로열티 분배 기능 추가 예정가르도(Gardo) 스토리 IP 포털 개발 총괄은 "기존 IP 등록 시스템은 절차가 느리고 비효율적이었다"라며 "IP 포털은 온체인 등록 방식을 도입해 즉각적이고 투명한 IP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