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업체들의 해외수주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3일 동양에레베이터는 미국 뉴욕 부르클린 프라자의 쇼핑몰에 에스컬레이터
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로스앤젤리스의 인텔리전트 빌딩에 에스컬레이터 12대
(1백50만달러 규모)를 곧 계약할 예정이며 그밖의 다른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뒤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에서는 오티스 쉰들러 등 세계적인 승강기 업체들과 경쟁,
부카레스트시의 대우자동차 사옥에 설치될 최첨단 엘리베이터 3대를 수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이달초 현대엘리베이터는 미쓰비시 도시바 히타치 등 세계일류의
엘리베이터 메이커들이 철옹성을 쌓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도쿄 도심의
아파트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12대를 수주했다.

이와함께 다단식 주차설비 2백여대도 추가수주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올들어 일본시장에서만 2백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LG산전은 이달중순 독일 베를린 "멀티센터(종합쇼핑센터) 프로젝트"에
저소음.일체형 에스컬레이터 23대(2백만달러어치)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내년중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 채자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