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3천억원 가량을 인수.합병(M&A)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통신
회사에 장기저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영대학
원 최고경영자과정 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장관은 "내년부터 외국통신회사가 진출하기 전에 국내 통신서비스회사
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통신업체의 인수합병을 자
유화하는등 제도개선과 함께 세금및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재경부와 재정융자특별회계에서 3천억원
정도를 확보,통신사업자에게 지원해주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을 통신망확장이나 교체등 통신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쓰도록 하
겠다고 덧붙였다.

지원조건은 정보화촉진기금과 비슷하게 5년간 연6.5%선의 이자율이 적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건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