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펀드매니저들은 지금이 헤지펀드가 아시아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파이오니어 익스플로러펀드(보스턴소재)의 매니저인
마크 매든씨는 "거시경제지표가 나쁘며 정치적 위험이 높고 자산가치도
저렴해 위험 프리미엄이 높을 때가 헤지펀드의 투자적기"라고 지적한뒤
"한국 인도네시아 및 태국 등이 다른 아시아 지역보다 유망하며 향후
3~6개월내에 이들 지역은 주가 급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 지역에 투자할때는 투자기간을 2년 이내로 하고 각국
경제관련 데이터의 정확도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지펀드인 워터포드 파트너의 에드워드 보잔매니저는 "아시아 주식시장은
현재 매도우세가 계속되면서 시장 변동이 극심해 헤지펀드의 투자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97년말 아시아 금융시장이 폭락하자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으나 6개월이 지난 현재 아시아시장은 바닥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여 투자조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펀드매니저는 "일본경제가 회복되는데 1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