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이전에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100% 개방하겠다"는 재경부 장관의
한마디가 무너지는 증시를 붙잡았다.

그바람에 객장의 투자자 가슴도 덩달아 부풀었다.

재료에 목마른 증시도 오랜만에 목을 축였다.

장중 주가가 12포인트나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금새 시들해지고 말았다.

오히려 매도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더 많았다.

주가수위가 높아질수록 매물도 늘어났다.

외국인도 팔았다.

축 늘어진 선물가격도 현물주가를 따라잡을 생각을 않는다.

오히려 매도차익거래만 부추겼다.

추세를 바꿀만한 재료가 못되기 때문이다.

한도확대 수혜주는 포철과 SK텔레콤 정도이다.

기술적인 반등외에는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게 시장의 판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