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중복가입 급증' .. 단말기 1대에 주인이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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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단말기 1대에 2명이 가입돼있는 중복가입이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24일 이동전화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중복가입은 4만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복가입자는 대부분 가입자 자신도 모르고 있어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
이같은 중복가입은 이동전화 중간대리점들이 서비스업체의 장려금을
이중으로 받기위해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비스업체들의 영업전략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얼마나 되나=가입자 유치경쟁이 특히 치열한 개인휴대통신(PCS)
3사에 많다.
한 업체관계자는 "지난 한달동안 전혀 통화를 하지 않은 가입자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중 60-70%는 중복가입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PCS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등 기존 셀룰러 사업자에도 수백명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 1대에 전화번호는 보통 1개가 부여되나 사실은 4개까지 가능하다.
단말기에는 번화번호 입력방인 램 1-4번까지 있다.
서비스업체간 로밍등을 위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면 1개의 휴대전화로 여러 회사에 가입할수도 있다.
문제는 중복가입이 가입자도 모르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왜 생기나=대형대리점 밑에 있는 중간딜러들이 가입자 유치장려금을
받기위해 자신이나 친지등의 이름으로 먼저 A회사에 가입한다.
이때 실제 가입자는 없는데도 전화번호가 정해진 단말기가 생긴다.
이를 가개통 전화기, 또는 셋팅 휴대폰이라고 부른다.
중간 딜러들은 이 단말기를 다른 고객에게 팔아 B회사에 가입시킨다.
이 과정에서 중간딜러들은 첫 1년동안 적어도 단말기 1대당 15만원쯤
챙긴다.
이같은 중복가입은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의 과당경쟁이 부추기고 있다.
그동안 40만원정도의 단말기구입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장려금을 지급,
허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사서 가입하는 경우에 주는 유통모델
가입장려금(16만-18만원)이 문제를 확대시켰다.
한 업체에 가입한 단말기로 다른 곳에 다시 가입, 차익을 챙길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무엇이 문제인가=중복가입은 소비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수 있다.
판매상등 최초 가입자가 그 번호를 다른 가입자에게 다시 입력하면
사용하지도 않고 통화료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엉뚱한 곳에서 전화가 걸려올수 있다.
최초 가입자가 의무가입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약하면 단말기를 압류당하는
사태도 생길수 있다.
이때문에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중복가입자를 걸러내기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PCS 3사는 1달이상 통화를 거의 하지 않는 가입자를 조사, 서로 명단을
교환하기로했다.
이들의 단말기 번호를 조회,중복가입자를 찾아내 대리점에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단말기 정보를 공유하면 다른 회사에 중복가입돼있는지 바로 알수 있다.
셀룰러업체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최근 단말기 일련번호 상호조회
계약을 맺고 이중가입 회선을 찾아내고 있다.
김철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
되고 있다.
24일 이동전화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중복가입은 4만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복가입자는 대부분 가입자 자신도 모르고 있어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
이같은 중복가입은 이동전화 중간대리점들이 서비스업체의 장려금을
이중으로 받기위해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비스업체들의 영업전략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얼마나 되나=가입자 유치경쟁이 특히 치열한 개인휴대통신(PCS)
3사에 많다.
한 업체관계자는 "지난 한달동안 전혀 통화를 하지 않은 가입자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중 60-70%는 중복가입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PCS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등 기존 셀룰러 사업자에도 수백명씩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기 1대에 전화번호는 보통 1개가 부여되나 사실은 4개까지 가능하다.
단말기에는 번화번호 입력방인 램 1-4번까지 있다.
서비스업체간 로밍등을 위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면 1개의 휴대전화로 여러 회사에 가입할수도 있다.
문제는 중복가입이 가입자도 모르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왜 생기나=대형대리점 밑에 있는 중간딜러들이 가입자 유치장려금을
받기위해 자신이나 친지등의 이름으로 먼저 A회사에 가입한다.
이때 실제 가입자는 없는데도 전화번호가 정해진 단말기가 생긴다.
이를 가개통 전화기, 또는 셋팅 휴대폰이라고 부른다.
중간 딜러들은 이 단말기를 다른 고객에게 팔아 B회사에 가입시킨다.
이 과정에서 중간딜러들은 첫 1년동안 적어도 단말기 1대당 15만원쯤
챙긴다.
이같은 중복가입은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의 과당경쟁이 부추기고 있다.
그동안 40만원정도의 단말기구입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장려금을 지급,
허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사서 가입하는 경우에 주는 유통모델
가입장려금(16만-18만원)이 문제를 확대시켰다.
한 업체에 가입한 단말기로 다른 곳에 다시 가입, 차익을 챙길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무엇이 문제인가=중복가입은 소비자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수 있다.
판매상등 최초 가입자가 그 번호를 다른 가입자에게 다시 입력하면
사용하지도 않고 통화료를 내는 경우가 생긴다.
엉뚱한 곳에서 전화가 걸려올수 있다.
최초 가입자가 의무가입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약하면 단말기를 압류당하는
사태도 생길수 있다.
이때문에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중복가입자를 걸러내기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PCS 3사는 1달이상 통화를 거의 하지 않는 가입자를 조사, 서로 명단을
교환하기로했다.
이들의 단말기 번호를 조회,중복가입자를 찾아내 대리점에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단말기 정보를 공유하면 다른 회사에 중복가입돼있는지 바로 알수 있다.
셀룰러업체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최근 단말기 일련번호 상호조회
계약을 맺고 이중가입 회선을 찾아내고 있다.
김철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