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가 외부영입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입대상은 고건 전총리외에 "의외의 인물"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24일 서울시장 후보영입문제에 대해 "최근 언론
보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사실상 영입을 기정 사실화
했다.

이와관련, 한 고위관계자도 "서울시장 후보교체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은 완강한 것같다"며 "조만간 조대행이 한광옥 부총재를 불러 김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입인사로는 고건 총리가 유력시 되고 있지만 의외의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통령은 조만간 한 부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서울시장 후보교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한 부총재의 양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신구주류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진 이 문제는 당 총재인 김대통령의
의중을 어떻게 공식화시키느냐는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