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과 기협중앙회는 24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상수지 5백억달러 흑자 달성을 위해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조만간 "대.중소기업 수출확대 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김우중 전경련 차기회장은 간담회에서 "총수출액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어떻게 늘리느냐가 경제위기 극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정부는 올해와 내년엔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수출촉진에 두고 수출기업을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소기업 수출확대 협력위원회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이원호
기협중앙회 부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종합상사 및 대기업 임원 기협중앙회
회장단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의 위원이 참여, 한달에 한번 이상
모임을 갖게 된다.

협력위원회는 <>무역부문 자금경색 해소 <>해외에서의 대.중소기업 공동
마케팅 <>수출시장에서의 과당경쟁 지양 <>내수위주 중소기업의 수출기업
으로의 전환 촉진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

협력위원회는 또 빠른 시일내에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은행 시중은행 관계자 등과 회의를 갖고 수출촉진을 위한 자금난 해소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하의 내수불황을
극복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2년간은 수출증대가
최우선 과제라는 공동인식에 따라 수출증대 협력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단체는 대.중소기업간 납품대금 결제 원활화 방안과
대기업의 중소기업으로의 사업이양 원활화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등
대.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