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위의 무인중계소나 도로변 CCTV등 첨단 전자통신기기를 번개등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할수 있는 접지장치가 개발됐다.

국제전자공업(대표 정일모)은 바위 토사 산악등 전기흡수력이 낮은 지역에
서도 전기저항을 4~5(오옴)수준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저저항 접지시스
템"을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상이나 공중의 전류를 흡수하는 접지봉의 밑부분을 삼각대
모양으로 제작, 1~2m의 좁은 공간에서 접지면적을 최대한 넓힌 것이 특징.

땅위에 노출된 접지봉에 닿은 고전압 전류가 순간적으로 땅속에 묻혀있는 3
개의 접지발을 통해 대지로 흘러들게 된다.

여기에 전기저항을 줄여주는 저감재(특수목탄가루)를 사용, 전기저항을 최
대 1.5~2오옴까지 낮출수 있다.

저감재는 접지봉뚜껑을 열고 보충해줄수 있다.

정 사장은 "전기충격에 민감한 전자통신기기는 전기저항을 7~10오옴이하로
유지해야한다" 며 "이 시스템은 접지지역이 좁은 고속도로변이나 정밀 통신
장비를 설치하는 산악지역에도 손쉽게 설치할수 있다" 고 말했다.

1회용 저감재를 포함한 가격은 80만~1백만원이며 시공비는 평지의 경우 30
만원. (02)3470-4400 정한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