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텍사스 오하이오 위스콘신주 등 미국의 12개 주정부는 24일(현지시간)
MS의 새로운 PC용 운영체제인 "윈도 98"의 판매를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MS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중인 미 법무부도 MS가 지난 95년
인터넷 소프트웨어 경쟁업체인 네트스케이프사에게 "시장나눠먹기"를
비밀리에 제의했다는 새로운 혐의를 포착,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12개 주정부는 MS의 독점적 사업관행에 불만을 표시하며 앞으로
2주일안에 법원으로부터 윈도98에 대한 판매금지명령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주정부는 "일단 MS의 영업활동이 독점행위에 해당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것이며 청문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윈도98을 판매를 금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법무부는 MS가 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개발한후 경쟁사인
네트스케이프사를 찾아가 양사가 시장을 나누어 점유하자고 제의했다는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법무부측은 "MS가 소프트웨어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업체를
파괴시키려 했는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MS는 이날 법무부측의 이같은 혐의내용을 공식 부인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