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계 앞에서 눈만 깜박거리면 기계가 고객을 알아본다.

영국에서는 최근 고객의 눈동자 모양을 검색해 작동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
가 개발돼 6개월간의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미국인 발명가 존 도그먼이 개발한 시스템으로 영국빌딩협회 스윈던지사에
시험설치 됐다.

이 현금자동입출금기의 작동원리는 이렇다.

고객이 카드를 넣으면 카메라가 그의 안구를 검색한다.

눈동자 유형이 미리 입력된 것과 일치하는 지를 대조한 뒤 맞아야만 작동
한다.

눈동자는 지문보다도 개인별 차이가 심해 다른 사람의 눈동자를 복제할
가능성은 10억분의 1도 안된다는 것.

카드를 잊어버리거나 빼앗겨도 걱정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자신의 신체가 검색당하는 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는게 발명자측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