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화가 이정연씨가 29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
센터(733-9512)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이씨는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지속적으로 개척해온 작가이다.

수묵이나 채색화는 물론 형상과 추상, 종이에서 캔버스까지 다양한 재료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의 회화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작품의 주제는 "만남".

자신의 일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그의 작품에선 비슷한 형상들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 형상들은 서로 밀착돼있으면서도 다른 형상과 연결돼 현대사회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또 간혹 등장하는 화살표는 서로 당기기도 하고 밀쳐내기도 하며 일상속에
끼어드는 돌발사태를 상징한다.

이번 서울전에 이어 6월24일부터 7월6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원주치악예술회관에서도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이정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