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인 대원동화(대표 안현동)가 에반겔리온을 비롯한 새로운
캐릭터를 대거 선보이며 캐릭터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또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음반시장에 진출했다.

"녹색전차 해모수" "붉은 매" 등의 애니메이션을 만든 이 회사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에반겔리온 주인공 신지와 레이, 아스카 등의 캐릭터를
부착한 문구와 팬시제품 판매를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에반겔리온은 일본 가이낙스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대원동화가
수입판매해왔다.

대원동화는 또 일본 에노키사와 최근 애니메이션 "소녀혁명 우테나"와
"행운의 기사단"의 한국내 판권계약을 체결, 내달 비디오로 선보이는 동시에
캐릭터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소녀혁명 우테나"는 여성기사 우테나가 주인공인 순정만화류이며 "행운의
기사단"은 액션코믹물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6월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대원동화는 또 만화영화 주제가를 모은 싱글 CD로 음반시장에 뛰어들었다.

"녹색전차 해모수" "달의 요정 세일러문"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주제곡
및 테마곡을 담은 CD를 제작, 최근 판매에 들어갔으며 6월께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주제곡을 담은 음반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관련, 이 회사는 사내전담부서로 뮤직파크를 신설했다.

대원동화는 이밖에 최근 미 사반엔터테인먼트사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파이 독스"일 아시프로사와 "디아볼릭"제작 계약을 맺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일업체가 기획을, 대원동화가 제작을 담당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강아지들이 주인공인 "스파이독스"는 SF물로 26편분량(각편 30분)이며
액션추리물인 "디아볼릭"은 10편 분량이다.

각 편별 제작비는 1억원선이다.

<강현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