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회사만의 색을 가져라"

세기의 디자인 "코카콜라" 심벌은 글자모양 못지않게 빨간색이 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빨간색하면 코카콜라를 떠올리게 된다.

이것은 배달차를 눈에 잘 띄게 하려고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칠한데서
시작됐다고 한다.

필름회사 코닥의 이미지는 노란색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똑같은 감성의 노란색으로 통일하기 위해 아예 "코닥
옐로" 색표를 마련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심벌마크나 CI는 하나의 색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색=그 회사"가 되면 소비자들 머리에 훨씬 깊게 남을 수 있어서이다.

심벌마크 색을 보면 대강 어느 분야 기업이라는 것도 짐작할 수 있다.

따뜻한 분홍이나 빨간색 계통은 먹거나 마시는 회사들이 많다.

차가운 청색은 정보통신 등 첨단기업들이 선호한다.

항공사들은 어떻게 해서든 푸른 하늘색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패션회사라면 샤넬의 흑백 영향으로 검은색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