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이 새로운 디자인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멀티미디어 디자인이란 컴퓨터그래픽에 소리를 더해 가상공간에 올린 것을
말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나 게임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컴퓨터 화면보호기도 포함시킬 수 있다.

멀티미디어 디자인도 사람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점에선 일반
시각디자인과 다름없다.

그러나 가상공간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시각디자인과
다르다.

예를 들면 아이콘이나 동영상을 디자인할 때 모양이나 색상 못지 않게
해당 사이트의 접속속도를 감안해 파일크기를 알맞게 해야 하는 식이다.

이래서 시각디자인보다 요구하는 것이 많다.

멀티미디어 디자이너가운데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멀티미디어디자인은 평면디자인보다 움직이는 영상과 소리까지 곁들일 수
있어 훨씬 생동감넘친다.

가상공간에서 여럿이 하는 머드게임이라면 산뜻한 배경화면이 필수적이다.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아이콘이나 하이퍼텍스 제작용 도구 소프트웨어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특히 에스이엔터테인먼트가 올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인 "캐릭터 프로"는
PC에서 3차원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