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관해 뭐든 궁금한게 있는 업체는 디자인 핫라인(02-708-2001)에
전화하면 쉽게 풀 수 있다.

이 전화는 정부로부터 디자인진흥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는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이 운영하고 있다.

KIDP는 매달 둘째와 넷째주 금요일에 "산업디자인 종합상담의 날"행사를
연다.

이곳에 가면 디자인마케팅과 경영 디자인관련법률 유통분야의 전문가들과
마주앉아 상담할 수 있다.

7월부터는 지방에서도 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KIDP에 신청하면 산업디자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밝혀주는 "진단지도"와 전문가가 제품이나 포장을
디자인해주는 "직접지도"는 물론 개발된 디자인을 상품화하는데 필요한
자금지원도 해준다.

진단지도는 신청후 1주일이내에 디자인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이뤄진다.

지도는 이틀간 이뤄지며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개발지원 단계에선 해당분야의 디자인 전문가를 찾아 업체와 맺어준다.

이때 개발비용의 50%범위에서 업체당 최고 1천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단 포장과 시각디자인 개발엔 최고 5백만원이 지원된다.

지도를 받는 업체는 나머지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KIDP는 올해 이 사업에 6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유망상품을 선정 집중지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지도를 받은 업체가운데 상품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업체엔 심사를 거쳐
최고 3억원까지 자금을 빌려준다.

연리 8%이며 3년후부터 5년간 나눠 갚으면 된다.

산업기술개발자금중 산업디자인부문에 배정된 이 자금은 올해 1차분만
90억원이 책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총 2백여억원이 지원됐다.

상품화된 제품은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매년 11월 열리는 산업디자인개발신상품전이나 지방산업디자인행사 등에
제품을 전시한다.

성공사례는 각종 행사와 간행물을 통해 홍보한다.

언론사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디자인 신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KIDP는 디자인 정보화사업도 벌이고 있다.

"마이더스 프로젝트"로 이름붙여진 디자인정보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최신 디자인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제공된다.

홈페이지는 이미 만들어져 기본적인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주소는 http://www.kidp.or.kr이다.

빠른 시일내에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람회 우수산업디자인상품전 산업디자인개발신상품전
슈퍼디자인상품전 등을 열어 산업디자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것도 KIDP
사업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밖에 교육사업으로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자인마인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