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장형태로 컴퓨터와 대화할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사이버토크(대표 김태완)는 PC사용자와 컴퓨터프로그램이
우리말로 얘기를 나눌수 있는 "양방향 자연어 대화프로그램"을 개발,
9월께 상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1년6개월동안 4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자연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ing)기능과 인공지능을 내장, 사용자와 컴퓨터
프로그램상의 가상인물간에 사이버채팅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문장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전자사전을 바탕으로 형태소 구문
의미를 분석하고 AI(학습 추론 지식베이스 엔진)를 구동, 사용자의
질문의도에 알맞는 문장을 생성하게 된다.

특히 은어등 비표준어와 조사 어미등이 생략된 축약구문도 완전한
문장으로 인식, 질문형태에 대응하는 은어나 축약구문으로 재생할수
있다.

또 전문가시스템 지식DB를 구축,단순한 자료검색은 물론 병원 법률등과
관련된 전문분야 상담을 받을수도 있다.

김 사장은 "사용자와 컴퓨터가 서로 질문하고 얘기할수 있도록 오락성을
가미한게 특징"이라며 "9월 상용화를 목표로 전자사전용량(5만단어)및
지식DB를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전자사전용량을 10만단어로 늘리고 일본어및
영어로도 대화할수 있는 기계번역시스템을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02)922-9227

<정한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