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곡 전곡이 닷새간에 걸쳐 연주된다.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 피아니스트 김대진씨.

모차르트 음악세계를 일관되게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는 두얼굴을 갖고 있다.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다는게 연주자들의 평이다.

김남윤의 설명은 이렇다.

"악보상으로는 쉽다.

깨끗함과 순진함이 넘친다.

하지만 실제 연주를 해보면 다르다.

인생의 모든 것을 겪은 사람이 쓴 것처럼 복잡미묘하다.

모차르트곡을 대하면 연주자들이 발가벗겨진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김남윤은 그러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를 택했다.

"평소 전곡을 연주해보고 싶었고 학생들과 음악애호가들이 보다 많은 곡을
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두가지 이유에서다.

형식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김남윤의 학구적이면서도 신선한 해석, 풍부한
감성을 치밀한 논리구조속에 녹여 내는 김대진 특유의 단아한 음색.

두 연주자의 연주특성이 엮어내게될 모차르트는 어떤 모습일까.

김남윤은 "기가 막히게 재미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6일(세종문화회관 소강당), 10일 21일 23일(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4일(세종문화회관 소강당)오후 7시30분.

문의 391-2822

< 김재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