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생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정 명예회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룹 인터넷 홈페이지와 별도로 올 하반기중 정 명예회장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키로 했다.

현대는 정 명예회장의 삶과 자서전, 어록에 대한 한글.영문 텍스트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된 정 명예회장 관련 다큐멘터리 동영상 등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홈페이지 주소는 이미 지난해 6월 한 미국인이 www.chungjuyung.com을
등록해놓고 사용료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어 대신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한 www.chungjuyung.net를 사용키로 잠정 결정했다.

대우그룹은 김 회장의 연설문, 이력서 등을 담은 인터넷 영문 홈페이지를
내달말께 개설할 계획이다.

주소는 www.kimwoochoong.com으로 그룹 홈페이지에도 연결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대기업 오너들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최근 자서전을 낸 이후 자서전 내용을
문의하는 국내외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룹의 해외홍보에 이 홈페이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완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