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가상 하이킹"이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이서메이트사가 개발한 "컴퓨트레이너"가 그것.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화면에 실제로 들판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과 하이킹
코스의 그림이 나오도록 했다.

화면이 실제코스를 촬영한 것인데다 굴곡과 커브까지 세밀하게 입력해
놓아 운전자가 실제상황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

가상의 파트너와 경주도 할 수 있다.

화면에 경주상대가 등장해 시합을 벌인다.

속도를 조절하는 데 따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달린다.

나중엔 주행거리가 표시되고 승패도 판가름 난다.

제작사인 레이서메이트사는 현재 10여개 하이킹 코스만 기억시켰으나
앞으로 새로운 코스를 계속 입력시킬 계획.

이 장치의 가격은 1천2백49달러다.

일반 이용자들도 많지만 고객의 80%는 주로 날씨가 궂을때 연습을
못나가는 사이클선수들이라고 한다.

<박수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