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강당에서 중앙부처 3급이상
고위공직자 6백여명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경제난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공무원들이 솔선 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이 공직자를 대상으로 직접 강연하는 것은 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국정운영의 기본틀
을 두고 전면적인 국정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정개혁의 목표로 <>국민의 주인의식 함양 <>경제의 전면적인
구조조정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노동권익 확립 <>정부와 공기업의 저비용.
고효율 운영 실현 <>바르게 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구현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김대통령의 강연내용을 4급이하 공무원과 산하기관.단체
임직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강연은 청와대수석비서관 회의의 건의로 이뤄졌으며 대통령 국정운영
철학을 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직접 전파하여 보다 효율적인 개혁을 추진
하기 위해 실시됐다.

< 김수섭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