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시는 29일 오전으로 예정된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대통령은 공식 비공식행사를 막론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시를
방문한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김대통령의 방문을 "서울시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계기로 활용하기위해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간부들이 김대통령을 맞이하는데 가장 치밀하게 준비를 하는 분야는
당일회의.

서울시는 토론위주의 김대통령 스타일에 대비해 이미 중앙부처로부터
다양한 노하우를 문의, 전수받았다.

지난주에는 강덕기 시장직무대리가 본청 본부 공사간부 전원을 긴급
소집해 "토론식 가상회의"까지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부서별로 5~6가지씩 1백여개의 예상문제를 놓고 4시간이상
회의를 실전못지않게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류성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