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7일 주장관에 대한 김 총리서리의 사실상 경질 통보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표정.

"주 장관 개인에게는 불행일지 몰라도 자민련과 김 총리서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었겠느냐" 반응이 주류.

당지도부는 후임자를 어떤 절차를 거쳐, 누구로 결정할 것이냐에 벌써부터
관심.

특히 김 총리서리가 현재 각료 제청권이 없는 점을 감안해 어떤 형식으로
후임자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시하는 분위기.

그러나 주 장관의 후임은 역시 자민련 몫이어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

또 주 장관이 여성몫으로 입각된 만큼 후임자도 여성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그러나 당내에 주 장관의 후임에 걸맞은 여성이 없어 외부에서 참신한
여성을 영입하거나 남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도 나오기도.

한편 국민회의는 "유감이다"이라는 말로 공식 논평을 대신.

한 당직자는 "공직자의 신상관계가 투명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했다"며 "국민의 정부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새롭게 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

<>.한나라당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늦게나마 민의의 소재를
깨달아 다행이라는 표정.

장광근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새정부가 주 장관 사퇴를 계기로 개혁성과
도덕성을 회복해 주기를 당부.

이어 재산형성 과정에 있어 의혹이 있는 고위 공직자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 조치해 줄것을 요구하기도.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