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이후 구두와 핸드백등을 고쳐쓰는 알뜰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금강제화와 엘칸토는 올들어 구두 핸드백 수선의뢰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25%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에스콰이아의 경우 수선의뢰가 올들어 매달 20%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강제화의 경우 지난해 2~3월 6만8천3백여건이었던 수선의뢰가 올해 같
은기간에는 8만8백여건으로 18.4% 증가했다.

구두창 전체를 교환한 케이스가 8천5백여건으로 지난해의 6천5백여건보다
30.9% 증가했다.

또 물이빠진 핸드백등을 다시 물들여 사용하는 경우도 지난해 34건에서
올해 1백96건으로 급증했다.

엘칸토도 지난해 2~3월 1만7천9백여건이던 구두와 핸드백 수선건수가 지
난 2~3월에는 2만7천4백여건으로 53%나 늘어났다.

이회사는 구두의 경우 굽이나 창 교체가,핸드백은 장식을 바꿔 새로운 분
위기를 연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아는 지난 1월 1만5천6백여건이었던 구두와 핸드백 수선의뢰가
2월 2만1천1백여건,3월 2만6천1백여건으로 꾸준히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엘칸토 관계자는 "IMF사태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점을 감안할때
매출액대비 수선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