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오는 6월 한국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례 각료이사회에 참석중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
은 27일 오후 프랑스 영국 일본 경제 재무장관들과 각각 회담을 갖고 향후
경제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프랑스 재경.산업부 장관은 "한국이
노사합의를 토대로 개혁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며 "갈리냐니 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조사단을 6
월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트 펀드(TRUST FUND)에 5천만 프랑을 기여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 한국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지표시로 금년 7월 또는 9월중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어 영국과의 회담에서 헬렌 리델 영국 재무부 부장관도 "한국의 경제정
상화를 위해 영국정부와 금융기관이 적극 협력하겠다"며 "투자조사단구성이
끝나는대로 빠른 시일내 한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델 장관은 "급속한 구조개혁에 따른 실업문제가 우려된다"며 영국 사회
보장제도의 발전과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미 일본 경제기획청 장관도 이날 "한국은 IMF의 엄격한 조건을 착실하
게 이행해 경제회복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
대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