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가 내년부터 2백56메가 플래쉬메모리반도체를 월 50만개 규모로
양산한다.

세계 반도체업체중 이 제품을 양산하는 것은 히타치가 처음이다.

히타치가 생산할 제품은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히타치는 이 제품을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선정, 이바라키현 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2000년부터 연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플래쉬메모리는 D램과는 달리 전원이 꺼져도 입력된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이다.

정보를 자유롭게 입출력할 수 있고 전력소모가 적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대체용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등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세계시장의 주력제품은 16메가급이며 히타치와 도시바가 올초에 64메가급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후지쓰도 내년에 64메가급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히타치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카메라등 디지털 상품과 각종 오디오기기에
플래쉬메모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백56메가급 제품의 양산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