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로 고건 전총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서울시장 후보 문제에 대한 교통정리가
대략 끝난 것으로 안다"며 "고 전총리가 금명간 국민회의에 입당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27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사를 분명히 했던 한광옥
부총재를 청와대로 불러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경선
주장을 철회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총재는 제2기 노사정위원장이나 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으로 거명되고
있다.

한 부총재는 그러나 당분간 어떤 공식적인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부총재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던 노무현 부총재는
서울 종로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 오는 7월께 실시될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 부총재 본인도 이날 종로보선 후보를 수락할 수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초 서울시지부 대의원 대회를 열어 고 전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