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지금이 저점-더 떨어진다"..집값 '바닥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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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지금 바닥인가 아닌가".
소형아파트 급매물 값의 내림세가 멈춰서면서 "바닥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사자니 은행금리가 만만치않고 추가하락도 우려된다.
더 떨어지길 기다리자니 그새 오르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주택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두갈래다.
집값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의견과 경기침체 구매력
감소로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아직 팽팽히 맞서 있다.
그러나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구매력감소 등으로 주택수요가 크게 떨어져 반등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다 떨어졌다 =LG경제연구소 이용만 연구위원은 급격한 집값
하락세가 곧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인해 집값이 떨어졌으나 금리하락과 함께 집값이
바닥에 근접하면서 더이상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침체가 변수이지만 6월쯤이면 금리안정 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된다.
물론 급매물은 시장에 출현하지만 소형은 바닥권을 형성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비해 대형은 집값 구조조정이 다소 느려 가을 이사철쯤이면 안정세로
돌아선다.
다만 최근 은행들이 담보물 가치하락으로 대출금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는 게 큰 변수다.
은행권에서 대출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대출이자를 높일 경우 집값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 한성오 청약실장은 집값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오는 6~7월을 고비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을 조사해본 결과 집값이 많이 내리면서 매물을 회수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낮은 값에는 팔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아파트값이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소형아파트의 경우 신규 분양아파트 분양가와 시세가 비슷해지는
추세여서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
이에따라 급매물이 소화되면 정상가격으로 전환되며 집값은 안정세에
진입하게 된다"
<>좀 더 떨어진다 =대우경제연구소 건설.부동산팀 한용석 연구위원은
추가하락을 전망했다.
"소형 급매물값이 멈춰섰다고 해서 주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집값이 떨어지는 원인은 <>가구소득 감소와 <>높은 금리때문이다.
이로인해 집값상승 기대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멕시코는 IMF관리에 들어간지 1년6개월만에 집값이 40%까지 떨어졌고,
주택공급은 50%이상 줄었지만 회복속도는 느린 편이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여름 휴가철이후 주택투매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집값은 15~20%가량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박사도 집값이 당분간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하반기까지 집값이 떨어지되 하락폭은 둔화되면서 안정세에
진입하게 된다.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전세가 동향이 변수가 되겠지만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워낙 감소해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주택 마련시기는 내년 가을철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주택전문가 사이에도 향후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림에
따라 주택마련시기의 결정은 수요자의 몫이 됐다.
따라서 자신의 가계규모와 은행권의 금리추이 등을 꼼꼼히 살핀 후 내집
마련전략을 세워야 한다는게 주택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방형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
소형아파트 급매물 값의 내림세가 멈춰서면서 "바닥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 사자니 은행금리가 만만치않고 추가하락도 우려된다.
더 떨어지길 기다리자니 그새 오르지나 않을까 불안하다.
주택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두갈래다.
집값이 떨어질대로 떨어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의견과 경기침체 구매력
감소로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아직 팽팽히 맞서 있다.
그러나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
구매력감소 등으로 주택수요가 크게 떨어져 반등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다 떨어졌다 =LG경제연구소 이용만 연구위원은 급격한 집값
하락세가 곧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인해 집값이 떨어졌으나 금리하락과 함께 집값이
바닥에 근접하면서 더이상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침체가 변수이지만 6월쯤이면 금리안정 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된다.
물론 급매물은 시장에 출현하지만 소형은 바닥권을 형성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비해 대형은 집값 구조조정이 다소 느려 가을 이사철쯤이면 안정세로
돌아선다.
다만 최근 은행들이 담보물 가치하락으로 대출금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는 게 큰 변수다.
은행권에서 대출금을 거둬들이기 위해 대출이자를 높일 경우 집값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 한성오 청약실장은 집값이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오는 6~7월을 고비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을 조사해본 결과 집값이 많이 내리면서 매물을 회수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낮은 값에는 팔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아파트값이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소형아파트의 경우 신규 분양아파트 분양가와 시세가 비슷해지는
추세여서 크게 떨어질 이유가 없다.
이에따라 급매물이 소화되면 정상가격으로 전환되며 집값은 안정세에
진입하게 된다"
<>좀 더 떨어진다 =대우경제연구소 건설.부동산팀 한용석 연구위원은
추가하락을 전망했다.
"소형 급매물값이 멈춰섰다고 해서 주택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집값이 떨어지는 원인은 <>가구소득 감소와 <>높은 금리때문이다.
이로인해 집값상승 기대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멕시코는 IMF관리에 들어간지 1년6개월만에 집값이 40%까지 떨어졌고,
주택공급은 50%이상 줄었지만 회복속도는 느린 편이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여름 휴가철이후 주택투매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집값은 15~20%가량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박사도 집값이 당분간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하반기까지 집값이 떨어지되 하락폭은 둔화되면서 안정세에
진입하게 된다.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전세가 동향이 변수가 되겠지만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워낙 감소해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주택 마련시기는 내년 가을철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주택전문가 사이에도 향후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림에
따라 주택마련시기의 결정은 수요자의 몫이 됐다.
따라서 자신의 가계규모와 은행권의 금리추이 등을 꼼꼼히 살핀 후 내집
마련전략을 세워야 한다는게 주택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방형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