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은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단지내 상가와
단독주택용지에 관심을 둘만 하다.

주공 단지내 상가와 단독주택용지는 독점적인 상권이 보장돼 실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이 저렴한데다 대금납부조건이 유리해 초기투자자금이 적게 든다.

단지내 상가는 입주때 잔금(총공급가의 90%)만 내면돼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단독주택용지는 잔금에 대해 3년까지(연리 9.5%) 분납이 가능하다.

<>어떤 장점이 있나 =주공 단지내 상가는 대규모 배후단지를 끼고 있어
고객확보가 쉽다.

택지개발지구내 1천~2천가구 규모 단지에 보통 10개 안팎의 최소한의
점포만이 공급돼 독점적인 영업이 보장된다.

민간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가구당 평균 1평 내외에 이르는데 반해 주공
단지내 상가는 가구당 0.2~0.3평으로 안정성이 높다.

소비성향이 높은 소형아파트가 밀집된 것도 매력.

단독주택용지는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를 지을 수 있어 투자성이 비교적
높다.

분당 일산 등 신도시와는 달리 주공이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는 비교적
소규모여서 상가주택이 난립하고 있는 분당 일산 등 신도시와는 사정이
다르다.

또 기존 상권과 철저히 분리돼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어떤 지역이 유망하나 =단지내 상가는 남양주 장현, 오산운암 등을 들
수 있다.

밤섬 베어스타운 등이 인근에 있어 전원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남양주
장현지구는 9백80가구의 독립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산운암지구는 1천1백86가구의 대규모 배후단지를 끼고 있으며 평당분양
가격(2층 기준) 3백70만원으로 저렴하다.

단독주택용지는 대전관저지구와 춘천퇴계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

17만평의 대지에 7천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대전관저지구는 각종
편익시설과 공공시설이 완비돼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춘천퇴계지구는 서울~춘천간 경춘국도와 남춘천역에 인접한데다 학교
공공청사 등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다.

<김태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