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망하는 것도 '순식간'..일본 PC출판사 '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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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은 일어서기도 쉽지만 망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일본의 PC관련 출판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아스키가
98년3월결산때 4백43억엔의 적자를 내면서 도산위기에 몰렸다.
부채초과액만 1백32억엔에 이른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출자사인 CSK(일본 최대의 정보서비스 업체)가
긴급수혈에 나섰으나 갱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사업확장의 결과다.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던 니시 가즈히코 사장(창업자)은 부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니시사장은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에 재학중이던 지난 77년 PC관련 잡지를
만드는 아스키를 세웠다.
마이크로컴퓨터붐을 타고 사업을 확대,초고속으로 성장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C소프트웨어를 판매, 엄청난 돈을 벌었다.
니시사장은 "PC업계의 풍운아" "벤처의 기수" "일본의 빌게이츠"등으로
불리면서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원맨 경영"으로 기업을 키웠다.
독자적인 8비트짜리 PC "MSX"를 출시했고 반도체와 영화사업에 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손 댄 사업들은 하나같이 실패로 돌아갔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버블붕괴까지 몰아닥쳤다.
주거래은행인 니혼고교은행을 중심으로한 협조융자단의 수혈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다.
작년 12월 이후에는 부실사업을 정리하며 두차례에 걸쳐 4백56억엔을
특별손실로 처리하면서 버텼다.
그러나 76회계연도에 18억엔의 흑자를 냈던 잡지판매가 50억엔의 적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재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니시사장은 무리한 사업확대로 인한 부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창업20년만에 일본 벤처계 풍운아의 명운이 다하고 만것이다.
<도쿄=김경식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
일본의 PC관련 출판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 아스키가
98년3월결산때 4백43억엔의 적자를 내면서 도산위기에 몰렸다.
부채초과액만 1백32억엔에 이른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출자사인 CSK(일본 최대의 정보서비스 업체)가
긴급수혈에 나섰으나 갱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사업확장의 결과다.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던 니시 가즈히코 사장(창업자)은 부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니시사장은 와세다대학 이공학부에 재학중이던 지난 77년 PC관련 잡지를
만드는 아스키를 세웠다.
마이크로컴퓨터붐을 타고 사업을 확대,초고속으로 성장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C소프트웨어를 판매, 엄청난 돈을 벌었다.
니시사장은 "PC업계의 풍운아" "벤처의 기수" "일본의 빌게이츠"등으로
불리면서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원맨 경영"으로 기업을 키웠다.
독자적인 8비트짜리 PC "MSX"를 출시했고 반도체와 영화사업에 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손 댄 사업들은 하나같이 실패로 돌아갔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버블붕괴까지 몰아닥쳤다.
주거래은행인 니혼고교은행을 중심으로한 협조융자단의 수혈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겼다.
작년 12월 이후에는 부실사업을 정리하며 두차례에 걸쳐 4백56억엔을
특별손실로 처리하면서 버텼다.
그러나 76회계연도에 18억엔의 흑자를 냈던 잡지판매가 50억엔의 적자로
돌아서면서 결국 재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니시사장은 무리한 사업확대로 인한 부실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창업20년만에 일본 벤처계 풍운아의 명운이 다하고 만것이다.
<도쿄=김경식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