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으로 가입하면 필요할때 언제든지 개인경호원처럼 경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면서 경호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호는 돈 많은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비, 이미 학생경호상품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현재의 경호서비스는 대체로 사전예약방식으로 이뤄진다.

경호업체에 경호를 의뢰한다고 해서 당장 경호를 받을수 없다.

비용지불 능력을 확인한뒤 경호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작 신변이 당장 불안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경호전문업체인 주식회사 탐경(대표 장명진)은 이같은 문제점을 감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멤버십제도를 지난해 8월 도입했다.

회원은 경호카드를 제시하고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경호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1인 1조는 5회, 4인 1조는 2회까지 무료다.

그이후 서비스도 50% 할인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 국제화재에 10억원의 경호책임보험을 가입했다.

탐경관계자는 "회원을 모집한뒤 8개월만에 유명연예인및 경제인 등 8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며 "매일 20여건의 상담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가입비는 2년 기준 개인회원은 3백만원, 기업회원은 5백만원이다.

현재 탐경은 고객서비스 증진차원에서 개인휴대 구호발신장치를 개발,
인질 납치 등에 대한 예방 서비스와 협상업무 서비스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출자와 운영에 관한한 지사책임 운영제도를 도입,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 1월1일자로 국내 경호업시장도 외국인에게 개방돼 있어 이미 외국기업
이 업무제휴형태로 진출한 만큼 경호업계의 전략적 제휴도 본격화될 전망
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