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즈' 매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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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비약을 위해 회사를 매각키로 했습니다. 루슨트사의 자본을
끌어들임으로써 최근 주력해온 데이터 네트워킹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유리시스템즈사의 김종훈 사장은 자신의 손때가 묻은 회사를 창업 6년만에
루슨트사에 매각키로 한 데 대해 "자본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92년 회사를 설립한 뒤 미 육.해.공군과 AT&T 등 미국
유수 대기업들에 첨단 교환기를 납품하는 등 업계의 인정을 받아온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소유권은 넘기게 됐지만
전과 다름없이 벤처 기업인으로서 통신장비 분야의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루슨트의 인수에 따라 "캐리어 네트워크"로 이름이 바뀌는
회사의 사장직을 유지하며, 나머지 2백37명의 임직원들도 잔류가 결정되는
등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소유권을 넘기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ATM의 지속적인 첨단화를 위해 대규모 자본을 수혈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맏을 만한 교환기를 만들어 세계 멀티미디어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벤처 기업인으로서 일관되게 키워 온 꿈"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 걸음 다가서게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루슨트는 통신장비 분야에서 잇단 합병을 통해 기술 시너지를
키워온 기업"이라며 "자본이나 기술 협력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리시스템즈사 주식 1천3백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회사 매각으로 5억달러의 개인 소득을 챙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
끌어들임으로써 최근 주력해온 데이터 네트워킹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유리시스템즈사의 김종훈 사장은 자신의 손때가 묻은 회사를 창업 6년만에
루슨트사에 매각키로 한 데 대해 "자본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92년 회사를 설립한 뒤 미 육.해.공군과 AT&T 등 미국
유수 대기업들에 첨단 교환기를 납품하는 등 업계의 인정을 받아온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회사의 소유권은 넘기게 됐지만
전과 다름없이 벤처 기업인으로서 통신장비 분야의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루슨트의 인수에 따라 "캐리어 네트워크"로 이름이 바뀌는
회사의 사장직을 유지하며, 나머지 2백37명의 임직원들도 잔류가 결정되는
등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사 소유권을 넘기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ATM의 지속적인 첨단화를 위해 대규모 자본을 수혈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맏을 만한 교환기를 만들어 세계 멀티미디어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벤처 기업인으로서 일관되게 키워 온 꿈"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 걸음 다가서게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루슨트는 통신장비 분야에서 잇단 합병을 통해 기술 시너지를
키워온 기업"이라며 "자본이나 기술 협력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리시스템즈사 주식 1천3백6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번
회사 매각으로 5억달러의 개인 소득을 챙기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