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상반기중 한계사업및 비주력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키로
했다.

구본무 LG회장은 28일 그룹해체후 처음으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 참석,
"구조조정의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상반기내 결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를위해 구조조정본부와 각사는 주저하지 말고 한계사업은
물론 수익성이 있더라도 비주력으로 분류된 사업은 하루빨리 정리하라"고
강조했다.

회장실폐지후 한시기구로 구조조정을 업무를 맡고 있는 LG구조조정본부는
구 회장의 이같은 지침에 따라 빠른 시일내 주력사 선정과 한계사업 정리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상반기중 구조조정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부채비율의 대폭 개선, 외자유치 활성화, 수출극대화를 통한
경상수지개선 등 세가지 문제를 생존차원에서 해결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특단의 구조조정 노력을 사장단에 주문했다.

당면과제인 유동성과 부채비율의 개선을 위해 과거와 다른 면밀한 분석과
철저한 사업성검토 등을 거쳐 투자에 나설 것을 사장단들에 요구했다.

구 회장은 또 "외자유치도 빠른 시간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사장들이 직접 나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들어서는 수출여건도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 "수출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인력및 비용지원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LG는 이날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부채비율 감축계획서를 제출했다.

< 윤진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